영화 '수' 후기.-2007.3.23 관람후기



하드보일드 영화 

하드보일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세계적거장 최양일 감독의 작품으로 지진희,강성연,문성근,오만석 등이 열연했다. 거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큰 기대를 갖고 극장으로 들어갔다. 하드보일드 라는 장르가 어떤종류인지는 잘 모르고 영화예고편에서의 화려한 액션과 최양일 감독의 첫 한국작품이라는 기대감이 나를 들뜨게 했다.

원작인 만화 '더블 캐스팅'을 영화화한 영화로, 17년만에 만난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쌍둥이 형이 동생처럼 연기하여 동생의 직장에 잠입하여 형사로 근무하게 되고.. 마침내 처절한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는 줄거리이다. 동생의 복수를 하는 해결사 수 역활과 쌍둥이 동생의 역활을 맡은 지진희의 1인 2역의 연기가 흥미로왔다. 동생의 연인 이였던 강성연을 알게 되고, 연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를 돕는 강성연과 어느새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

전문 해결사 라는 수식어 답게 무자비하게 칼질하고, 쑤시고, 죽인다. 이것이 하드보일드로구나!!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마지막 상영시간이라 모두들 엄숙하게 관람해서 더 긴장감이 맴돌았다.

조직의 보스 역활을 맡은 문성근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나이든 역활까지 어쩌면 그렇게 소화를 잘 하는지..대단!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문성근의 대사중 기억에 나는것들...(대충이런것.)
문성근의 젊은 시절 장면 중 " 네 피로 사죄하는기다.."
나이든 문성근이 아코디언 치는 병든 늙은 장님악사에게 "자 이게 마지막입니다.(마약을 투여하며) 약기운 떨어져서 괴로우면 이걸로 찔러서 그냥 저세상 가이소. 아부지라도 죽기전에 속죄해서 천국가이소"

그 악사 할아버지가 아버지 였다니 충격이었다!!!! ㅜㅜ
문성근의 살인은 해결사 수에게는 복수를 불러일으키는 살인행위였지만, 문성근에게는 피를 흘리며 죽는것이 속죄를 도와주는 행위였던것 같다. 수의 쌍둥이 동생이 문성근에게는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놈이자 철저한 배신자 였기 때문이다.

강성연과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고 해서 로맨틱한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것~~~
영화의 대부분은 난투극과 칼질과 피범벅으로 화면이 채워져 있다.
질퍽질퍽한 피가 아직도 생생하다. 피가 많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라고 하고 싶다.
나같은 경우엔 피가 많이 나오더라도 괴기스러운 장면이 곁들여지는 영화를 더 선호한다.

스토리가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고 예상보다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볼 만 했던거 같다.

 

by 키루키루 | 2007/03/27 00:26 | *movi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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